- 여행과 삶 그리고 즐거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어디를 가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즐거움이 되지만,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고 할지라도 일이라고 생각 하면 좋을리가 없다. 그래서 여행이란 마음먹기에 따라서 많은것이 달라지는 것 같다.
실제로 나는 현장에서 여행객들을 많이 만나는 현장맨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분들을 보면 부러운 생각도 많이든다. 하지만 여행을 가면서도 왠지 떨치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괜시리 안타까움이 생기기도 한다. 여행이란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것만 상상하면서 시작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많이 잃어버리고 산다. 잠시라도 우리가 어릴적 기억을 되살려 동심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울릉도를 여행하는 모든 분들이 어릴적 향수와 정취를 느끼며, 살아가는 의미를 한번 되새기는 좋은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일에서는 이익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일에 보람과 기쁨이 없다면, 이일의 종사자들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라 생각 한다. 여행객들이 즐거우면 함께 즐겁고, 여행객들이 불편하면 함께 불편한것이 우리 일이다. 누군가 이런말을 했던것이 생각난다. 하는 일을 즐겁고, 신나게 하다보면 계산하지 않아도 돈은 붙은것이라고......웰컴투울릉도의 대표로서 우리 직원들의 생각이 아무쪼록 그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여행객들이 조금더 즐거울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더 편안할수 있을까? 저 자신 아직까지는 이런생각을 늘 품고 있다. 스스로도 이 일을 하는 동안 변치 않는 마음이었으면 한다. 사람이 워낙 간사한지라 어쩔때는 자신도 자신을 잘모르고, 자신이 자신을 속이는 일이 종종 생기니, 스스로도 조심할 따름이다.
웰컴투울릉도 홈페이지를 보면서 여행사 홈페이지가 아닌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것 같다. 여행사 맞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요즘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소통이다. 그것을 외치는 위정자들이 되레 잘 못하고 있어서 조금 안스럽기는 하지만......어쨌든 웰컴투울릉도는 소통을 중요시 하는 여행 홈페이지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조금더 가깝고, 친근한 여행이 되고자 하기 위함이다. 이런 홈페이지는 돈과 시간의 투자가 일반 여행 홈페이지보다 훨씬 많이든다. 정성이 없으면 할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이지만 소통하고, 공유할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원하기에, 어렵지만 다른길을 가는 것이다. 저는 많은분들이 웰컴투울릉도를 통해서 울릉도여행을 바로알고, 울릉도여행에 대한 문제점과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대안 등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을것이다.
웰컴투울릉도를 통해서 정말이지 많은 분들이 울릉도여행을 경험하셨다. 좋은일들이 훨씬 많았지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일도 있었다. 어쩔때는 게시판에 글로써 꾸짖어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분들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예전의 경험담이지만 우리 직원들도 이글을 보게 될거라 생각하고, 제가 아연실색했던 일을 한번 적어본다. 여행객중에 한분이 여행에 실망하시고, 질타 하시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셨다. 그런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희 직원중 한명이 제가 보기에 황당한 답변을 올렸다. 웰컴투울릉도도 잘못한것이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여행객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글이었다. 이런~ㅠㅠ 여행은 서비스 업이다. 우리가 잘했건 잘못했건 서비스란 고객이 아니라면 아니라는 것이다. 그때 저 자신이 직원의 글을 지우고, 직접 답글을 올려서 사죄드린적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웰컴투울릉도 직원들이 되었으면 한다.
바쁘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서 울릉도여행객들을 가끔 만났으면 하는 의미에서 개설한 코너다. 핑계대지 않고, 열심히 일 하는 사람이 될것을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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